
(MHN 이태희 인턴기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빛낸 로제의 눈부신 골드 드레스부터 아찔한 누드 드레스와 독특한 마네킹 디자인까지. 다양한 패션이 '2025 MTV VMA' 레드카펫을 채웠다.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엘몬트 UBS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가운데, 전 세계 셀럽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선을 모았다.


블랙핑크 로제는 이날 골드 스팽글과 프린지 디테일이 어우러진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정제된 금발 헤어와 미니멀한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으며, 로제는 브루노마스와 협업한 노래 ‘APT’로 K팝 가수 최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드래그 아티스트 라간자 에스트란자는 체인 장식이 더해진 누드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장악했다. 골드 브래지어 형태의 상의와 전신을 감싸는 체인 디테일이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대형 크로스 이어링과 메탈 힐을 매치해 퍼포머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 명의 한국계 아티스트로 구성된 헌트릭스(HUNTRIX/ 오드리 누나, EJAE, 레이 아미)는 블랙, 버건디,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의상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특히 과감한 헤어 스타일과 날렵한 아이 메이크업이 어우러져 레드카펫의 에지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수상자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단체로 레드카펫에 등장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멤버 메건 스킨디얼, 마농 배너먼, 다니엘라 아반지니, 정윤채, 소피아 라포르테자, 라라 라즈는 블랙과 실버, 코르셋, 슬릭 헤어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단체 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캣츠아이는 ‘Touch’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곡가 겸 아티스트 제임스 아브라하트(JHart)는 프라다 수트에 여성형 마네킹 손을 접목한 독특한 의상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양팔에서 이어지는 마네킹 손 디테일은 유머와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내며 이번 레드카펫 기발한 룩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brighter days ahead)로 최고상인 '비디오 오브 더 이어'(Video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레이디 가가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등 4개부문 수상으로 최다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REUTERS, AFP, UPI, AP,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