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6조 3,921억 원이 반영돼 역대 최대 규모로 6조 원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당초 목표치인 5조 6,000억 원보다 7,921억 원(14.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 확보액(5조 8,697억 원) 대비 5,224억 원(8.9%) 증가했다. 정부 총예산 증가율(8.1%)을 상회하는 성과로, 인천시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 8월 7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구윤철 기획재정부 경제부총리를 만나 건의한 핵심사업들이 반영됐다. 인천발 KTX 2026년 개통을 위한 예산 1,142억 원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편입을 위한 17개 신설 노선예산이 포함돼 시민 교통 편익 증진에 큰 성과를 거뒀다.
미반영 또는 감액된 사업 중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추진할 주요 사업은 ▲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억 원) ▲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30억 원) 등이다.
인천시는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협력본부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상황실 운영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발 KTX 개통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며, “남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시민의 교통·생활 편익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