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본격화…"춘천·송도 잇는 바이오 동맹"

▲김진태 도지사,10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도지사,10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10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강원-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체결한 도-셀트리온 간 바이오산업 육성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강원도와 셀트리온,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 참여기업이 함께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의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기술을 연계해 상생을 도모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강원 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입주했거나 이전을 희망하는 창업 8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셀트리온의 기술 수요와 연계된 유망 바이오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기업에 투자유치, 마케팅, 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셀트리온은 기술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킹, 임대료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난 4~5월 공모를 통해 면역항암제, ADC 등 항체 기반 치료제를 연구하는 8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 중 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강원이 셀트리온과 손잡고 송도와 연결된 바이오 동맹을 구축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대전 대덕까지 확장해 3자 협력 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가 단순한 지방정부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의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신호탄이다. 춘천과 송도를 잇는 이 연결선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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