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50)이 KPGA 투어프로 선발전을 통과하며 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CC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프로 선발전 B조’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합격 당시 나이는 50세 5개월 29일로, KPGA 투어프로 선발전 역대 최고령 합격자다.
이번 성공은 김현철이 2003년 11월 13일 KPGA 프로(준회원)으로 입회한 뒤 무려 21년 9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1975년생인 김현철은 1994년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 연습장에서 일을 시작하며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선수의 꿈을 키웠고, 골프장 경기 운영 업무를 병행하며 잔디 관리와 코스 운영까지 배우며 골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부산, 수원, 용인 등 여러 골프장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3년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하고 레슨 코치로 활동했다. 현재는 충북 청주에서 T1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항상 투어 대회를 꿈꿨지만 여러 사정으로 도전을 미뤄왔다”며 “지난해 아내의 권유로 다시 용기를 냈고, 선수로서 욕심과 의욕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투어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 오는 11월 열리는 KPGA 투어 QT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