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9회가 오늘(6일) 저녁 8시 방송되는 가운데, 이지혁(정일우)이 위기에 빠진 지은오(정인선)·강오(양혁) 남매 앞에서 ‘정의의 사도’로 나선다.
재기를 다짐한 지혁은 자금난 탓에 은오가 근무하는 카페 창고를 작업 공간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고, 카페 주인 정현수(김영아)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지혁을 받아들인 은오는 불만을 쌓아왔다. 사사건건 충돌이 이어진 끝에 은오는 매니저직 사퇴를 선언하며 갈등이 폭발,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지혁이 결연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들고 무언가를 촬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단호한 시선은 ‘무언가를 밝혀내려는’ 의지와 더불어 긴박한 전개를 예고한다. 은오는 원망과 체념이 뒤섞인 날카로운 눈빛으로 누군가를 응시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혁 뒤편에는 강오와 카페 알바생 민우(최규진)가 버팀목처럼 서서 날 선 대치를 이어간다. 세 사람의 굳은 표정은 카페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게 하며, 무엇을 기록(혹은 증거화)하려는 지혁의 선택이 위기 국면을 반전시킬 열쇠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강오는 겁먹은 표정으로 은오 곁에서 눈치를 살피며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남매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위기’의 실체와, 지혁의 기사도적 개입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