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황재철 경북도의원(국민의힘, 영덕)이 9월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참다랑어 어획한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5분 자유발언하는 황재철 의원
황재철 의원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대형 참다랑어가 최근 동해안에서 30배 이상 늘어, 지난 7월 영덕에서는 1,300여 마리가 잡혔다"며 "그러나 부족한 어획한도로 인해 마리당 200~300만 원에 거래되는 참다랑어가 전량 버려져 어민들이 하루 만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어획한도를 비교하며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일본 2025년 참다랑어 어획한도는 1만2,828톤(대형 8,421톤 / 소형 4,407톤), 한국 2025년 참다랑어 어획한도 : 1,219톤(대형 501톤 / 소형 718톤)으로 "한국은 일본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어획한도로, 동해 어민들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황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황 의원은 "현재 국내 어획한도 1,219톤 중 절반 이상인 610톤이 대형선망에 배정되고 정치망에는 200톤만 배정돼 현실과 괴리가 크다"며, 어획한도 재조정과 현장 맞춤형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규제 일변도의 어업 정책에서 벗어나 혼획된 대형 참다랑어는 정부 유보량을 활용해 수매·유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북도가 과학적 자료를 확보해 해양수산부와 정부 협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참다랑어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나라의 근간인 어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동해 어업의 중심지인 영덕을 비롯한 경북 어업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사력을 다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