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본격 착공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이 9월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공=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착공식
(제공=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착공식

이번 사업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월성 원전과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인 체르나보다 1호기의 30년 계속운전을 위해 추진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8조 원, 사업 기간은 65개월로 예정돼 있다.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정적 사업 수행에 나선다.

(제공=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전경
(제공=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전경

이 가운데 한수원은 1조2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 주기기 교체를 포함한 시공 총괄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건설을 맡는다.

또한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시공과 건설에 동참해 한국 원전 기술력의 집약된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착공식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착공식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 이후 올해 2월 현지에 체르나보다 설비개선건설소를 발족했으며, 지난 8월 루마니아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사업은 인프라 건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비 개선에 들어가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루마니아 전력 공급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착공식에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참여 국가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장점을 살려 협력하는 국제적 모범사례"라며, "한수원의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토대로 정해진 예산과 일정 내에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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