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대통령 삶, 뮤지컬 '나의 대통령'으로 부활하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 한 장면. 사진=이병훈 기자
뮤지컬 ‘나의 대통령’ 한 장면. 사진=이병훈 기자

(부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故 김대중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이 뮤지컬 ‘나의 대통령’으로 재탄생하여 지난 28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공적인 시사회를 가졌다.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김 전 대통령의 화해와 용서 정신을 담은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시대의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사회 현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담은 인물들로 가득 찼다. 설훈 전 국회의원, 김대중 정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남궁진 전 장관을 비롯해, 배우 문성근, 조진웅 씨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대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관객들 또한 김 전 대통령을 기리고자 하는 뜨거운 열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권호성 연출은 기념사에서 “15년간 품어온 꿈이 현실이 되었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통해 이 시대에 희망의 바람이 불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 윤석열 정원이 ‘윤석열차’ 만화를 계기로 문화예술 지원 예산을 75% 삭감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천시가 문화도시의 기조를 지켜왔다”고 강조하며, “민주주의의 거목인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부천에서 무대에 올리게 돼 의미가 새롭다”고 반겼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박지원 의원 또한 영상 축사에서 "지금도 정치적 전환의 길목마다 눈을 감고 그 분과 대화하며 자문을 구한다"며, “DJ는 '나의 대통령'을 넘어 세계적인 '우리의 대통령'이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설훈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치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의 초석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국의 기반과 오늘날 'K-컬처'의 위상을 있게 한 장본인임을 상기시키며 "문화대한민국을 위해 ‘지원은 하되, 절대 창작활동에 간섭하지 말라’던 당부가 생각난다"고 회고했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 동경에서 납치돼 바다 한가운데 수장의 두려움을 연기하는 장면. 사진=이병훈 기자
뮤지컬 ‘나의 대통령’, 동경에서 납치돼 바다 한가운데 수장의 두려움을 연기하는 장면. 사진=이병훈 기자

이번 작품은 배우 안덕용 씨가 김대중 역을, 손현정 씨가 이희호 여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조휘, 김경일 등 실력파 배우들 3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창작극이다. 권호성 감독이 연출을, 진남수 작가가 극본을, 이슬아 작곡가가 작곡을 맡았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정 모씨(68)는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삶과 정신이 뮤지컬을 통해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주최·주관하고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 김대중평화센터의 후원으로 제작된 이 작품에 대해 주최 측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민주주의의 가치의 깊이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예술적 대중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지난 28일 시사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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