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국제뉴스) 최옥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시 하중도와 서면 금산리를 연결하는 서면대교 건설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총연장 1.25킬로미터의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서면대교는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으나, 올해 3월 첫 입찰공고가 유찰됐다. 이에 강원도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물가 상승을 반영, 총사업비를 1165억 원에서 1196억 원으로 증액했다.
이후 두 번의 입찰공고를 추가로 진행했으나 모두 단독 응찰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6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 최종공고에 참여한 입찰자를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쳐 2025년 10월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면대교가 완공되면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의 차량 이동 거리는 9.7킬로미터에서 3.6킬로미터로, 이동 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 교량은 교통량 분산과 도심 접근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제2경춘국도와 안보~용산 국도대체우회도로와 함께 춘천시 순환 교통망을 완성하는 3대 핵심과제로 꼽힌다.
현재 제2경춘국도는 총사업비가 확정돼 연내 발주, 2026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면대교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안보~용산 국도대체 우회도로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한 이후 유찰됐지만, 곧바로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확정했고, 단독 응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춘천 순환교통망 완성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