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첫판에 무너진 '헐크' 강동궁...17개 대회 만에 128강서 '고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1일차 최대 이변…강동궁은 드림투어(2부) 소속 전재형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PBA
NH농협카드 챔피언십 1일차 최대 이변…강동궁은 드림투어(2부) 소속 전재형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 MVP이자 PBA를 대표하는 최강자 중 한 명인 강동궁이 2부 투어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17개 대회 만에 1회전(128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강동궁은 드림투어(2부) 소속 전재형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반면, 그와 함께 PBA 최강을 다투는 ‘절친’ 조재호(NH농협카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일차 전체 1위에 오르며 희비가 엇갈렸다.

17개 대회 만의 1회전 탈락…무기력하게 무너진 ‘헐크’

강동궁의 패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1세트를 접전 끝에 12:15(10이닝)로 내준 강동궁은 이후 좀처럼 자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2세트마저 9:15(8이닝)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고, 3세트에서는 상대 전재형이 5이닝째 터뜨린 하이런 11점 한 방에 3:15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강동궁이 개인 투어 128강에서 탈락한 것은 2023-24시즌 5차 투어 이후 무려 17개 대회 만이다. 지난 시즌 ‘PBA 골든큐 어워즈 2025’ '대상(MVP)의 조기 탈락은 이번 대회 초반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가 기록한 애버리지 2.813은 128강 1일차 전체 1위를 기록했다/@PBA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가 기록한 애버리지 2.813은 128강 1일차 전체 1위를 기록했다/@PBA

‘절친’ 조재호는 애버리지 2.813 맹폭…압도적 1위

강동궁이 충격에 빠진 사이, 조재호는 펄펄 날았다. 역시 2부 투어 소속 조좌호를 상대한 조재호는 1, 2세트를 각각 4이닝, 7이닝 만에 따냈고, 3세트마저 5이닝 만에 15:7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조재호가 기록한 애버리지 2.813은 128강 1일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외인 강호들 순항, LPBA 김가영·이우경 등 16강 진출

다른 강호들은 대부분 순항했다.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등 ‘외인 군단’과 엄상필, 다비드 사파타(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등도 무난히 64강에 진출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LPBA 32강에서는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를 3:1로 꺾고 16강에 선착했다. 한편, 이우경(에스와이)은 3세트에서 한 이닝에 세트를 끝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16강에 올랐고, ‘1일차 돌풍’ 박정현(하림)도 팀 동료 정보윤을 3:1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프로데뷔 첫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4일차인 6일에는 PBA 128강과 LPBA 32강 2일차 경기가 오후 1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이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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