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사관학교박물관(관장 박준형)은 해군창설 8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 공동기획전 "수군, 해전"을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7월 29일(화)부터 10월 26일(일)까지 개최한다.
해사 박물관과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공동기획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3월 17일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획전시 "수군, 해전"은 본격적인 군선(軍船) 간 해전이 시작된 고려 말부터 임진왜란, 조선 후기(19세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바다를 지켜온 수군의 다양한 활동상을 3부로 구성하고 있다.
1부 <나라를 지켰던 최전선, 수군과 수군진>은 수군의 정기 훈련 모습과 전투훈련인 ‘수조(水操)’의 절차’, 해안지역 곳곳에 설치된 수군진 등 임진왜란 이후 지휘체계의 핵심인 통제영을 중심으로 수군의 조직과 운영을 소개할 예정이다.
2부 <수군의 군기고>에서는 수군이 훈련과 해전에서 사용했던 무기, 갑옷, 신호기, 병법서 등을 소개한다. 판옥선, 거북선 등 수군의 주력 군선들과 군선에 탑재된 대·소형 총통, 불랑기포, 조총 등 다양한 무기들의 형태와 작동 방식 등을 통해 조선 수군의 전술적 운용 방식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3부 <국운을 건 승부, 해전>은 임진왜란시기 최대 규모의 해전이었던 부산포 해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충민공계초"를 중심으로, 임진왜란기 주요 해전과 함께 부산포 해전의 전 과정을 유물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부산포 해전에서 순국한 정운 장군(1543~1592) 등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여,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군과 그들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박준형 해군사관학교박물관장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해 3개 기관이 협력하여 준비한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바다를 지켜온 조선 수군의 전통과 이를 계승한 대한민국 해군의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은 이외에도 광복과 해군 80주년을 기념하여 해군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의 발전과 해전사(海戰史)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11월 11일부터 내년 4월까지 개최할 예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