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선시리즈 '카지노'가 '최민식 매직'을 증명하며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 속에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젯밤 방송된 '카지노'(디즈니+ 오리지널시리즈) 3회는 차무식(최민식 분)이 볼튼 카지노 민석준 회장(김홍파 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필리핀 카지노계에 본격적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4.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차무식이 집시법 위반으로 복역 후 민주화 열사로 추대되어 전대협 출범식 연단에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5.5%까지 치솟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
방송에서는 카지노 게임으로 전 재산을 잃었던 무식이 민석준 회장의 제안으로 동업을 시작하고, 국세청 강민정 팀장(류현경 분)과의 협상에서 80억 원의 추징금을 8억 원으로 줄이는 등 탁월한 '사업 수완'을 입증하는 과정이 상세히 그려졌다.
필리핀에서 자신을 적대하던 이상구(홍기준 분)마저 동료로 끌어들이며 "사업은 신용으로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무식의 개인적인 서사도 깊이를 더했다. 귀국 후 아버지의 부고를 접하고 빈소를 찾았다가 이복형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그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유학비를 마약과 게임으로 탕진한 고등학교 친구 동억(이종윤 분)에 대한 실망감과 이상구의 충고가 겹치며 오랜 인연을 정리하는 모습도 담겼다.
무식의 고등학교 시절도 회상됐다. 교도소를 드나들던 아버지와 무기력한 삶 속에서 방황하던 소년 무식(이규형 분)은 담임 교사 소진석(진선규 분)의 진심 어린 격려로 처음 '꿈'을 받아들인다.
이후 대전 충암대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지만, 우연히 시위 현장에서 여성 학우를 구하려다 집시법 위반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원치 않게 '민주화 열사'로 추대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무식이 전국대학생협의회 연단에 오르는 모습은 또 한 번 인생의 변곡점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무식은 민석준 회장이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악성 채권을 수금하며 완벽하게 신뢰를 얻고, 마침내 카지노 운영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상처 많던 과거와 현실 감각이 교차하는 차무식의 행보는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MBC가 특선시리즈로 안방극장에 선보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전설 '차무식'이 몰락 이후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와 그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코리안데스크 형사 '오승훈'(손석구 분)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지난주 안방극장에 등장하자마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카지노' 4회는 오늘 밤 10시에 MBC에서 방송된다 .
한편, MBC는 이번 MBC 특선시리즈 편성을 통해 ‘카지노’ 시즌1·2 총 16부작을 순차 방송할 계획이다.
시즌 1은 매주 금·토 밤 10시, 이어지는 시즌 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1회 일요일 밤 10시에 고정 편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