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동해안을 따라 움직이는 특별한 여름 기차가 온다.
(제공=경북도)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제공=경북도) 울진 성류굴 
(제공=경북도) 울진 덕구온천

경상북도는 동해선 개통을 활용한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17일과 19일, '완벽한 기차여행'이라는 이름의 관광전용열차를 운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강원‧부산‧울산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한 협력 관광 모델이다.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손을 맞잡고 기획했으며, 지역 간 관광 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은 총 4개 코스로 구성되며, ▶부산-울진 ▶부산-삼척‧동해 ▶동해-부산 ▶동해-울산 등 동해선을 따라 운행된다. 여정에는 지역 특산물 체험, 미식 체험, 사진 포토존, 열차 내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특히 7월 17일 울진행 코스에서는 왕피천 케이블카, 성류굴, 덕구온천, 바지게시장 등 울진 지역 핵심 관광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으며, 10만5000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콘텐츠가 구성돼 주목된다.

열차 내부에서는 '1일 바텐더'로 나선 코레일 직원이 지역 특산 하이볼을 제공하고, 객차 곳곳에 설치된 셀프 포토부스도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관광 벨트로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4개 시도가 공동 협력해 동해안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권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