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균형 발전" vs 김문수 "기업 규제 완화"...TV토론 '경제 정책' 격돌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김문수·이재명·이준석·권영국, 첫 TV토론서 경제 정책 격돌 사진= 토론회 캡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김문수·이재명·이준석·권영국, 첫 TV토론서 경제 정책 격돌 사진= 토론회 캡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번째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경제 정책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토론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도 참석했다.

토론의 주요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유능한 국민 일꾼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압도적 새로움으로 미래를 열겠다"며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을 타파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공정한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 비교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문수 후보는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념을 최초로 설계하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유치로 100조 원 투자와 3만 개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또한,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도입해 대중교통 환승 할인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순환버스를 도입해 교통 편의성을 높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복지·경제 활성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형 지역화폐를 도입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고, 청년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하며 청년층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무상교복·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고, 기본주택 정책을 통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했다.

후보들은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규제혁파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을 극복한 우리의 노력은 미래 세대를 구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법률가 출신 정치인들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며 기존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국 후보는 "부자감세가 아니라 부자증세여야 한다"며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공정한 책임을 묻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 자치단체로 전체 유권자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두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이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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