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원어민 영어캠프’를 12월 2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초등 1·2학년 학생들의 영어 학습격차를 해소하고자 2024년부터 원어민과 소통하며 수업하는 영어 캠프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영어캠프 운영결과 “캠프 이후 아이가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영어 실력은 향상되고, 사교육비도 절감하고 1석 2조 효과를 누렸다”는 후기 등 학부모 만족도 91%라는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12월 29일부터 8주간, 송파런 교육센터 3개소(헤드, 풍납, 위례)에서 주 2회씩 운영한다. 헤드·풍납센터에서는 월·수 수업을, 위례센터에서는 화·목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아이들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쉽게 체화할 수 있도록 1교시 이론 중심의 코어 클래스(Core Class)에 이어, 2교시 액티비티 클래스(Activity class)를 진행한다. 1일 80분 수업 동안 게임·그리기·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며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업은 영어 학습경험이 1년 미만 학생은 초급반, 1년 이상 학생은 중급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초급반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말문이 트이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포츠 규칙, 파티 초대하기 등 실생활과 친숙한 주제를 영어로 표현하는 법을 학습한다. 중급반은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광고 전단지 분석을 통한 정보파악 등 심도 있는 주제를 탐구하며, 영어 표현을 확장하고 자유롭게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캠프의 모든 수업은 영어권 국가의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이며, 영어교육 경험이 풍부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한다. 한국인 보조강사도 함께 배치해 원활하고 흥미로운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모집대상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120명이다. 구는 교육기회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체 인원의 30%(36명)를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어린이로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오는 12월 16일 10시부터 송파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120명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교재비·재료비 포함 6만 원이며, 취약계층에게는 감면혜택도 제공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원어민 영어캠프’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창의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영어교육 환경을 조성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