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 개관식을 열고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의 핵심 인프라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물보호단체와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제주도]](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2/3457745_3598344_5329.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반려 인구가 늘면서 "갈 곳"과 "맡길 곳"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제주에 보호·치료·입양·놀이·장묘까지 잇는 공공 동물복지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를 열고, 반려동물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원스톱 동물복지'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목표로 공공 동물복지 인프라를 돌봄에서 입양·여가·장묘로 확장하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 구축에 나섰다.
제주도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 개관식을 열고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의 핵심 인프라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물보호단체와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관의 의미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도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여가 공간을 늘려 반려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거점을 만든 데 있다.
제주도는 보호시설이 지역사회와 격리된 수용 공간이 아니라, 도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활동하는 개방형 거점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을 분리해 안전성을 높이고, 체험·휴식 기능을 강화해 반려가족이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공공 여가 공간으로 설계됐다. 운영시간은 한시적으로 평일 14~16시(수요일 제외), 토요일 11~13시이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뒤 향후 조정될 예정이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보호·재활·입양 기능을 강화한 전문시설로, 최대 300마리(적정 2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교육실 등을 갖췄다.
운영 방식은 제1·제2센터가 역할을 나눠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제1센터가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관리와 입양을 담당하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를 제2센터로 이송하면 제2센터는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수행한다.
![제주도는 올해 제2센터 운영 안정화와 프로그램 확대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인 공설 동물장묘시설까지 연계해 보호·치료·입양·놀이·장묘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사진=제주도]](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2/3457745_3598345_5357.jpg)
제주도는 올해 제2센터 운영 안정화와 프로그램 확대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인 공설 동물장묘시설까지 연계해 보호·치료·입양·놀이·장묘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행동교정·사회화 프로그램과 도민 참여형 생명존중 교육도 병행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동물복지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동물 보호부터 재활·입양까지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고, 반려가족이 일상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024년 1월 '동물복지 5개년(2024~2028)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이번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반려동물 정책을 공공 서비스로 확대해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향하는 정책 전환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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