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라이프 큐레이터'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

▲ 보람그룹의 광고모델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사진제공=보람그룹]
▲ 보람그룹의 광고모델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사진제공=보람그룹]

(서울=국제뉴스) 이상배 기자 = 상조업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장례 중심의 서비스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이 재편되는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보람상조를 주력 계열사로 둔 보람그룹이 있다. 보람그룹은 최근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을 새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라이프 큐레이터'라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TV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모델 교체나 광고 리뉴얼이 아니다. 보람그룹이 기존 '토털 라이프케어' 브랜드를 한 단계 확장해 고객의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제안하는 '라이프 큐레이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보람그룹이 제시한 '라이프 큐레이터'는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시간과 경험의 가치를 설계해주는 역할을 의미한다. 장례, 결혼, 여행 등 특정 이벤트 중심의 단순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일상과 삶의 흐름 속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시간의 퀄리티를 높이는 라이프 큐레이션'이라는 목표 역시 이 같은 전환을 상징한다.

리브랜딩은 실제 서비스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람그룹은 보람상조를 중심으로, 상품 변경과 전환서비스 구조를 고도화하며 다양한 산업군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법률·세무·회계 자문 분야의 법무법인 세종,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교육,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 주차 전문기업 하이파킹 등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상조서비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고객 접점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 역시 이러한 브랜드 변화를 서사적으로 담아냈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광고는 '토털 라이프케어'를 넘어 '라이프 큐레이터'로 도약하는 보람그룹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개인과 가족의 인생 전 과정을 함께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이성민과 강하늘은 각각 삶과 이별, 일상과 행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보람그룹이 고객의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광고모델 선정 역시 이러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보람그룹은 밝고 친근한 이미지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신뢰와 진정성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전광렬, 권상우에 이은 세 번째 빅모델 캠페인으로 브랜드 신뢰성을 강화하는 상징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보람그룹의 리브랜딩은 상조업계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향표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브랜딩을 상조업계 전반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기존 '토털 라이프케어' 개념에서 더 나아가 '라이프 큐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다. 보람그룹은 향후에도 고객에게 유용한 라이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과 광고 캠페인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라이프 큐레이터' 전략을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보람그룹의 신규 광고 갈무리[사진제공=보람그룹]
▲ 보람그룹의 신규 광고 갈무리[사진제공=보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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