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부산시·수자원공사, 상수도 AI 전환 협약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현장 /사진제공=기후에너지환경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현장 /사진제공=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15일 부산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상수도 분야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 홍수와 가뭄의 빈발, 과불화화합물과 미세플라스틱 등 신규 미량오염물질 관리 필요성 증대로 물관리 환경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현장 근무자의 경험에 의존해 온 기존 상수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물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가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광역상수도에서 축적한 인공지능 도입 성과를 지자체의 지방상수도로 확산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상수도 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과 확산을 위해 정책과 시설 인프라 기술 전반에서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방상수도 인공지능 전환 확산을 위한 정책 수립과 함께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부산광역시 상수도본부는 명장정수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지방상수도 인공지능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정수장 인공지능 도입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정수장 기술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한다.



세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정책·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이번 선도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부터 광역상수도 시설에 인공지능 정수장과 스마트 상수관로 관리체계를 도입해 왔으며 내년부터 이를 고도화해 2030년까지 취수원부터 상수관망에 이르는 광역상수도 전 과정의 완전 자율운영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질과 단수 등 수도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하고 연간 120억원 이상의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인공지능 정수장 국제표준 ISO 개발도 추진한다.



김효정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광역상수도의 인공지능 도입 성과를 지방상수도로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방상수도 운영체계 선진화를 위해 정책적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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