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12월 1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도 및 시·군 인구정책 담당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상북도 인구감소대응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속되는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와 시·군 간 인구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종린 문화경제학자가 'AI 시대를 마주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에 나서, 기술 변화 속에서 지역이 문화적 역량과 공동체 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조득환 경북연구원 인구정책센터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대표사업 모니터링'을 주제로 강연하며, 2025년 경북 지방소멸대응기금 대표사업의 운영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를 짚었다.
인구활력사업 시·군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청도군은 다로리마을 디자인단 운영을 통한 주민 주도 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소개했고, 봉화군은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사업으로 전입 인구 증가와 지역 활력 회복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인구활력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성과 관리까지 도와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인구감소대응 정책과 인구활력사업 추진 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시·군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인구감소 대응은 단일 부서나 단편적인 사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도와 시·군, 연구기관이 함께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