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 들녘이 가을배추와 월동배추 정식으로 분주한 가운데 군 당국이 이상고온에 따른 철저한 초기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시작된 배추 정식 작업은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김장용 가을배추는 10월 말부터, 월동배추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
군은 올해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 총 4천900여㏊ 면적에서 가을·겨울 배추를 재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는 정식 시기를 놓치면 생육 불균형과 결구 불량,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져 고품질 배추 생산을 위해 적기 정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근 잦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정식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식 후 고온이 계속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모종 활착이 늦어지고 시듦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토양 수분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석회 결핍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시비와 충분한 관수를 당부했다.
또한 뿌리혹병, 무름병 등 주요 병해와 배추좀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 피해에 대비해 등록 약제를 활용한 초기 예찰과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지도반을 운영하며 배추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상고온이 반복되는 시기에는 초기 활착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권장 정식 시기를 준수하고 기상 변화에 맞춘 세심한 관리로 풍년 농사를 이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