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장한평역, 소형 폐가전 배출 ‘손쉽게’ QR코드 기반 수거함 재활용 참여 유도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9월 1일 13시 30분 합정역 승강장. 스마트폰을 손에 든 지하쳘 이용객들이 임시로 설치된 소형 폐가전 수거함으로 한걸음씩 다가왔다. 헤어드라이어, 전기포트, 작은 선풍기 등 집에서 사용하던 소형 가전이 수거함에 들어가자, 시민들은 “오늘은 재활용도 해야겠다”며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QR코드를 스캔하자 주변 수거함 위치가 지도 위에 바로 표시됐다. 손쉽고 빠르게, 일상 속에서 재활용에 참여하는 순간이었다.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와 서울교통공사,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소형 폐가전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은 9월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합정역과 장한평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출퇴근길에도 간단히 소형 폐가전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고, QR코드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캠페인이 시작된 첫날, 합정역 승강장은 평소보다 분주했다. 한켠에 설치된 임시 수거함 주변에서는 세 기관의 임직원들이 안내문과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참여 방법을 설명했다.

“QR코드로 내 주변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 간단히 배출해 주세요.”



시민들의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한 시민은 “작은 가전을 버리려면 번거로웠는데, 출근길에 바로 배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QR코드를 스캔하니 바로 수거함 위치가 나와 편리했다”며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6년부터 시행될 소형 폐가전 재활용 의무 확대를 앞두고 시민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올바른 회수·재활용 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정역과 장한평역뿐 아니라 수도권 276개 지하철 역사에는 홍보 포스터가 부착됐으며, QR코드를 통해 수도권 기준 약 3470여 개 수거함 위치를 조회하고 바로 배출할 수 있다.









승강장 안내 게시판에는 ‘잊지말고 챙겨와요’, ‘소형 폐가전 지하철역 수거함에 맡겨주세요!’라는 문구가 송출돼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윤완우 본부장은 “디지털 전환과 1인용 소형가전 사용 증가로 소형 폐가전 회수·재활용 필요성이 커지면서 캠페인이 단순 홍보를 넘어 소형 폐가전 재활용 체계를 시민 생활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져 올바른 회수·재활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종료 후에도 QR코드 기반 안내 서비스는 계속 운영될 예정으로, 시민들은 언제든지 주변 수거함 위치를 확인하고 손쉽게 소형 폐가전을 배출할 수 있다.



잠깐의 출근길 발걸음이 환경을 지키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순간, 시민들의 작은 참여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현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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