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짐바브웨, 차세대 소형모듈원전(i-SMR) 공동 추진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짐바브웨와 손잡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한수원은 8월 22일 경주시 방사선보건원에서 짐바브웨 교육혁신연구개발센터(CEIR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SMR 도입 예비타당성조사와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기술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짐바브웨는 현재 전력의 대부분을 수력과 화력에 의존하고 있으나, 노후 설비와 기후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국가 발전 전략인 ‘Vision 2030’ 실현을 위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번 협약은 짐바브웨의 중장기 에너지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짐바브웨가 SMR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해법을 찾길 바란다”며 “한수원은 이를 계기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