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이도은 방성수/작가 노민선)의 ‘80s MBC 서울가요제’가 2025년에는 느낄 수 없는 80년대 감성을 소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예선 1차 블라인드 오디션 방송 이후, 참가자들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쏟아지며 가요제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2일 방송에서는 예선 2차 블라인드 오디션이 예고되며, 이번에는 또 어떤 지원자들이 놀라움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재석 PD와 하하-주우재-이이경 작가들이 오디션 지원자들이 보낸 녹음 테이프를 들으며 심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첫 소절 만에 네 사람을 매료시킨 목소리가 등장한다. 유재석은 정확하고 깔끔한 고음에 사로잡혀 “이 친구 인기 끌 목소리다”라고 확신하며 환호한다. 주우재는 “요즘 목소리인데, 80년대 느낌을 낸다”라며 감탄한다. 네 사람을 난리 나게 만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목소리가 지문인 또 다른 지원자는 오디션에서 클래스가 다른 공연을 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하하는 “우리 가요제 뜨겠다! 잘 되겠다!”라고 감격하며 “대어 들어왔다”라고 외친다. 과연 또 어떤 거물급 스타가 등장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원자 중에는 네 사람을 끝까지 고민하게 만든 인물도 있었다. 순수함으로 승부를 본 목소리에 이이경은 묘하게 끌리는 반응을 보여,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자기 주장 강한 헤어스타일의 지원자들도 등장, 그림자를 뚫고 나오는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원곡자보다 더 원곡자 같은 목소리부터 주우재와 닮은 비린내 나는(?) 창법의 소유자까지 나와, 오디션 현장은 연신 웃음과 감탄으로 들썩인다.
한편 지난 주 참가자였던 굴렁쇠소년 정체는 이준영, 제3한강교는 최유리, 뉴욕제과 아이브 리즈, 잠수교는 잔나비의 최정훈, 낙원상가는 정성화, 63빌딩은 이이경, 포니는 주우재, 올림픽대로 이용진, 순돌이 딘딘, 대한극장 진성, 미도파백화점 랄랄, 남산타워 박영규, 피맛골 윤도현, 공작상가 박명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