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190억 '빚더미'에도 두리랜드 운영하는 이유

임채무 두리랜드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채무 두리랜드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약 40년간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 중인 배우 임채무가 출연하여 아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채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5회는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164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에 올라 압도적인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사당귀'의 코너 '박명수의 걸어서 보스 집으로'에서는 임채무가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다. 임채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투자해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것은 두리랜드가 유일하다"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 촬영 중 아이들이 소주병에 다치는 것을 보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결심이 두리랜드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수년간 두리랜드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문제 발생 시 즉시 놀이기구를 폐기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쏟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190억 원의 빚이었다. "그 정도면 문을 닫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는 박명수의 말에 임채무는 "어린이 사업은 수익 사업이 아니다. 돈이 없어서 힘들어도 아이들이 달려와 안기면 기분이 좋다. 아이들 웃음 때문에 두리랜드를 포기할 수가 없다"는 진심을 내비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용식은 임채무가 자신에게 돈을 빌린 사연을 털어놓으며 "단 하루도 늦지 않고 정확한 날짜와 시간에 돈을 갚았다"며 그의 성실함을 증언했다.

또한 임채무는 1984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던 드라마 '사랑과 진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탤런트가 된 후 성실한 태도로 일하다 김수현 작가의 눈에 들어 캐스팅되었다는 일화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두리랜드 살림을 책임지는 임채무의 아내는 남편의 반전 '테토남'(테스토스테론 넘치는 남자) 면모를 폭로하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타 섹시 핫 보스' 송정훈은 신메뉴 테스트를 위해 지인을 찾아 나섰다. 그 주인공은 캐나다에서 미국의 수제 버거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70개 이상 운영 중인 로버트였다. 송정훈은 로버트에게 양념치킨과 김치두부삼겹살 등 한식 메뉴를 선보였고, 로버트는 컵밥 신메뉴인 양념치킨의 세계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송정훈은 축구장에서 컵밥 현장 테스트를 예고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흑백요리사' 이후 글로벌 스타 셰프로 거듭난 정지선은 오랜만에 '사당귀'를 찾아 반가움을 안겼다. 최근 대만에서 잡지 화보와 맥주 광고 촬영을 마쳤다는 근황을 전했으며, 가수 하하와 함께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자리에서 컬래버레이션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정지선은 하하의 제안으로 레게 바이브가 넘치는 랩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고, 하하는 "정지선의 목소리에는 한영애 선생님의 느낌이 있다"며 칭찬했다.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임채무 정말 대단하네", "대한민국 산타 할아버지 임채무 아저씨", "송정훈 보스 신메뉴 치킨 테스트 궁금하네요", "정지선 대만에서 인기 미쳤다", "MC 동파육 랩네임 찰떡"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