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인간극장'이 오전 7시 50분, '천하무적 쌍둥이' 편을 방영하며 뇌병변 장애를 가진 동생 박지수 양과 1분 차이 언니 박지민 양 쌍둥이 자매의 감동적인 일상과 이들을 홀로 키워온 '슈퍼맨 아빠' 박경원 씨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지민(17) 양과 박지수(17) 양은 어딜 가나 시선을 끄는 '인싸' 쌍둥이다. 뇌병변 장애로 홀로 걷기 힘든 지수 양 옆에는 늘 든든하게 휠체어를 밀어주고 두 손을 꼭 잡고 계단을 오르는 '1분 언니' 지민 양이 있다. 1분 차이지만 서열도 확실해 지수 양은 지민 양을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지만, 평소에는 '노부부'라는 별명처럼 매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한다. 3부 줄거리에 따르면, 평소처럼 장난을 치다 눈물까지 흘리며 싸우는 날도 있지만, 이내 화해하고 다시 아빠에게 장난을 치며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민 양은 창업 동아리 활동으로 학교 카페에서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상업 고등학교를 선택한 쌍둥이는 졸업 후 취업을 꿈꾸지만, 불편한 몸이 취업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하는 지수 양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이 네 딸을 홀로 키워온 아빠 박경원(51) 씨의 하루는 통근 버스 기사와 '주부' 역할로 바쁘게 흘러간다. 아침 출근 버스 운행 후에는 청소, 빨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까지 손수 해놓고 다시 퇴근 버스를 운행하러 나가는 만능 아빠이다.
경원 씨는 8년 전 이혼 후 네 딸을 홀로 키워온 '싱글 대디'지만, 매 순간이 신기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3부 줄거리에 따르면, 경원 씨가 일터에서 손을 다치자 딸들에게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쌍둥이들이 머리까지 감겨주며 아빠를 살뜰히 챙겨 '딸 바보' 아빠는 오늘도 행복하다.
이 가족에게는 든든한 두 언니도 있다. 석 달 전 결혼했지만 3분 거리에 살며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엄마 같은 큰언니 수빈(27) 씨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작은 언니 유빈(20) 씨가 그들이다.
특히 3부 줄거리에서는 둘째 유빈 양이 네일 숍을 개업하자, 지민 양과 지수 양 그리고 친구들까지 동원해 편지와 케이크로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자매들의 돈독한 우애를 확인할 수 있다.
경원 씨 가족은 '장애를 가진 가족과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인생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웃고, 다투고, 화해하며 함께 커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서로에게 위로와 활력이 되어주며 치열하게 성장 중인 '천하무적 쌍둥이'의 뜨거운 여름날 성장 일기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