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당진 복구위해 오성환 시정 '총력전' 돌입

18일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이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당진시 제공) 
18일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이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당진시 제공)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당진 시민들을 위해, 당진시가 '피해 복구 총력전'에 돌입했다. 18일 오전 오성환 당진시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물에 잠긴 도심과 농촌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하며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

이번 폭우로 당진지역은 평균 377.4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 곳곳이 물에 잠기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만 해도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 16건에 달하며, 주택, 상가, 차량, 축사 등 사유시설은 10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식장 10개소와 축사·우사·계사 20호에서 피해가 발생, 수많은 농어민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작물 현황도 파악 중이며, 모든 버스 노선은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전통시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다. 그러나 절망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난 17일부터 공무원, 경찰, 소방서, 자율방재단 등 무려 130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흙탕물과 씨름하며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양수기와 펌프차량까지 동원된 필사의 응급 복구 작업 덕분에 전통시장의 복구율은 약 65%에 이르렀으며, 18일 중 85톤의 폐기물이 추가로 처리될 예정이다. 이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일구는 당진 시민과 관계자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과다.

당진시는 이날 보고회를 기점으로 피해 조사를 더욱 본격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관리기금을 적재적소에 배정하여 도로, 하천, 배수로 등 주요 기반 시설의 복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성환 시장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읍면동별 피해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각 사회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하고, 수해지역 전반의 현장 확인에 만전을 기해 피해 산정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라"며 세심한 지시를 내렸다. 아울러 "주요 하천의 수문 작동 상황과 지하주차장 침수 등 고위험 지역의 대응 현황도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당부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물난리로 인해 잠시 멈췄던 당진의 일상이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당진시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피해 조사와 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진시의 '총력 대응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