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특별한 나들이를 떠난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에서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 분)이 영화 촬영이 아닌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이제하와 이다음은 '하얀 사랑'이 촬영 중단에 처하자 고비를 넘길 방법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결과 이제하는 스태프들이 다시 집결할 수 있도록 설득을 이뤄냈고 이다음 또한 선배인 채서영(이설 분)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영화를 끝까지 마무리하자는 응원을 받았다. '하얀 사랑'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두 사람의 간절한 바람은 큰 위기마저도 뛰어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다음의 병세는 수그러들 기미 없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 상황. 이제하 역시 누구보다 그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 중이지만 이다음에게 내색하지 않으며 든든하게 그녀의 곁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을 다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얀 사랑'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둔 이제하와 이다음이 다정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미소를 유발한다.
특히 이다음이 늘 분신처럼 챙겨 다니는 캠코더가 이번에는 이제하의 손에 들려 흥미를 돋운다. 감독이자 연인의 시선으로 본 이다음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손을 꼭 붙잡고 거리를 걷는 두 사람은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행복이 느껴져 더욱 애틋함이 배가된다.
이렇듯 이제하와 이다음은 정해진 끝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지지 않으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하루씩 더 키워나가고 있다.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필름 속에 기록되는 영화처럼 두 연인의 사랑도 시간을 뛰어넘어 영원으로 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남궁민과 전여빈의 설렘 풀충전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우리영화'는 이날 밤 9시 5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총 12부작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