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국제뉴스) 엄태수 기자 = 안성시는 17일 집중호우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선제적 조치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관내 주요 시설과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오전 4시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후 10시에는 호우주의보로 격하됐지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8일 새벽까지 강한 비와 낙뢰, 돌풍이 예보됨에 따라 시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에는 남상은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실시간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침수 및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안성시는 하천 둔치 주차장 및 하상도로 통행 차단,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 산사태 취약지역 예찰, 급경사지 사전 점검, 문자 및 마을방송을 통한 행동요령 전파 등 긴급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6월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읍면동 빗물받이 정비 및 준설 등을 추진한 결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으로 이번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5억 원 규모의 도비 준설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분야별 정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보라 시장은 회의 직후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등을 직접 점검하고, 반복 피해 지역의 예찰 강화, 농축산가 및 공사현장 관리, 피해 접수 간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시는 앞으로도 상시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시청 누리집 및 SNS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만큼, 행정은 평상시부터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시민 안전을 고려해 17일과 18일 예정된 정책공감토크(삼죽면, 안성1‧2‧3동)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