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고지우, 강원도에서만 KLPGA 통산 3승 달성..사흘간 버디 25개 '맹폭'


고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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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인오 기자) 고지우가 버디를 몰아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저 타수 타이기록을 세우고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유현조(합계 21언더파 19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자신의 첫 우승 코스에서 승수를 쌓았다. 고지우는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제주도 출신인 고지우는 두 번째 우승을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거둬, 통산 3승 모두 강원도에서 올리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고지우는 별명은 '버디폭격기'다. 기회가 오면 쉼 없이 타수를 줄여내는 스타일로 생겨난 별명이다. 첫날 9개의 버디를, 2라운드에서는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코스 레코드를 썼다.




KLPGA 통산 3승을 달성한 고지우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통산 3승을 달성한 고지우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1타를 더 줄였으면 KLPGA 투어 54홀 최소 스트로크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의 파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역대 54홀 최소 스트로크 신기록은 2018년 6월 조정민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세웠던 23언더파 193타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우는 대상 포인트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 5억478만1천원으로 상금 순위 4위로 점프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평창,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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