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여름 시즌과 웨딩 시즌을 앞두고 ‘직각 어깨’를 만들기 위한 시술로 어깨필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엔 특히 어깨 라인이 전체적인 체형과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슬리브리스나 오프숄더 패션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시술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어깨필러 시술을 알아보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같은 필러라고 해도 수십만 원 차이 나기도 하고, 시술 부위 설명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아이에이치의원 황정후 대표원장은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깨필러는 단순히 필러를 넣는 시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난도 디자인 시술에 가깝다”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깨는 팔이나 이마처럼 평평한 부위가 아니라, 각도와 곡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입체적인 부위다.어깨뼈의 돌출 정도, 승모근의 높이, 팔과 목의 연결선까지 모두 고려해야 균형 잡힌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어깨필러는 단순히 ‘넣는 양’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정밀하게’ 넣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어깨필러는 필러의 종류나 양보다도 시술자의 해부학적 이해와 임상 경험에 따라 결과와 만족도가 크게 갈리는 시술 중 하나다. 즉, 어깨필러 가격은 단순한 재료비가 아니라 의료진의 기술력과 디자인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특히 웨딩 촬영이나 중요한 촬영 일정이 있는 경우, 시술 직후부터 바로 변화가 보이는 만큼 ‘어디에서 받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나뉘게 된다. 결국 어깨필러는 비용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시술이다. 가격 비교보다, 포트폴리오와 의료진의 숙련도, 실제 후기들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