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이운길, 손병욱기자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분당·수내3·정자2·3·구미)은 지난 13일 임시 개방된 ‘성남 두물길’과 관련해, “철거도, 계획도 없이 임시 개방한 것은 결국 시민 불신만 키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 <성남시의회 제공>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조성된 ‘두물길’은 지난 수십 년간 방치된 공간으로 지역사회에서는 구조물 철거와 공공시설 조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시는 주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임시 개방을 강행, "또다시 임시로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안전시설 미비, 안내 체계 부족, 노후 구조물 방치 등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으며, "무늬만 개장한 반쪽짜리 공간"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구간은 범죄 우려 지역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 의원은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걷는 길 몇 미터가 아니라, 이 공간이 누구를 위한 공공자산이 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라며 "성남시는 형식적 조치에서 벗어나 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실질적인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