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AI·디지털전환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증 지원 사업에 올해 8개 국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유럽, 북중미, 아시아 등 3개 대륙 6개국의 현지 수요처와 협력해 국내 AI 솔루션 기업이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의 4대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기술 실증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첫 시행된 이 사업은 글로벌 AI 전환(AX)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정보통신 스타트업의 해외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며, 현지 수요처와의 연계를 비롯해 실증 비용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해외 수요처 기업 및 기관을 지난 3월 사전 모집했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4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57개사가 참여해 약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가에는 해외 수요처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했으며, 각 지원 기업의 실증 적합성 및 사업화 가능성 등이 심층적으로 검토됐다.
이 결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모닛과 테트라시그넘, 제조 분야는 틸다와 큐브세븐틴, 교육 분야에선 코드프레소와 클라썸, 농축산 분야에서는 로봇웨어·AI와 트리플렛이 각각 컨소시엄 주자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최근 사업 수행기관인 GDIN이 주관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향후 절차를 안내받았고, 이번 주부터 협약 체결과 함께 개발, 현지 테스트 등 실증 단계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각 과제별 현장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AI 추진 사업에 대해 “AI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유망 기업에 글로벌 AX 시장 진출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오랫동안 요청해 온 현지 실증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 선점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