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해수부와 HMM(현대상선) 부산 이전' 언급에 대해 "부산의 매표를 위해서 여러 가지 제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14일 오후 부산 종교 지도자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HMM이 현재 지분이 공적 지분이 많아서 사실상의 국가 소유인 상태라 하더라도 HMM의 입지라고 하는 것은 그 회사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기업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가격 결정권을 휘두르고 공기업에 대해서 여러 제약을 가해서 공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경험이 우리에게 많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HMM 같은 경우 과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라든지 우리 과거 해운 기업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타파하고 최근의 코로나 시절에 물류가 다소 중요해지면서 겨우 이제 과거의 사세를 회복해 나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매표에 사용되고 그런 것보다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옳다"며 "이런 생각 이재명 후보와 저와의 부산 발전을 위한 접근 방법의 차이일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는 과거의 말 때문에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는 미온적이고 그것이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자 지금 HMM 이전이라는 다른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개별 기업의 운명에 대해서 정부가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그런 공약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신 부산이 금융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결국 물은 높은 데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그런 진리를 이해하고 금융 관련 규제를 부산에 대한 특구 설정과 특별법 시행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금융 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증권거래세, 농특세와 같은 것을 특구에 한정해서 인하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이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후보의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수부에 관해서 개혁신당은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줄여서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해수부는 수산 기능은 1차 산업부로 그리고 해양 교통 기능 같은 경우에는 건설교통부로 이관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공약에 있어서 저희는 해수부 이전을 검토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계엄 보수와 개혁 보수는 발음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선명한 차이가 있고 계엄 보수 빅텐트 아무리 해봐야 국민에게 감동 못 줄 것"이라면서 "개혁신당은 선명하게 개혁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