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의 밤,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다…소재원 신작 '20241203' 출간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국가가 혼란에 휩싸였던 2024년 12월 3일의 내란을 소재로 한 소설이 지난 4월 2일 출간됐다. 이 작품은 당시의 혼돈과 공포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겪었던 내면의 갈등과 저항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소재원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20241203'은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여덟 시민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당시의 혼란과 공포,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과 심리 상태를 생생히 묘사하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인간성과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출판사는 이 작품에 대해 "전 국민이 겪은 내란의 밤을 소재로 한 소설이자 사실적 기록과 같은 작품"이라며 "시민들이 겪은 내면의 고통과 저항을 통해 독자들이 시대적 상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 작가는 2024년 12월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향했으나 헬리콥터가 국회에 진입하는 장면을 목격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악몽을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했던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속죄하기 위해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소 작가는 소설가로 시작해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작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써왔으며, 그의 작품을 접한 독자와 관객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원작 소설로 데뷔한 이래 '소원', '터널', '이별이 떠났다', '균'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고 대부분 영상화 계약을 맺었다. 그는 원작 소설뿐 아니라 시나리오와 드라마 극본까지 직접 집필한 최초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소 작가는 또한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를 위한 사회운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내용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신작 소설 '20241203'은 비상계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넘어 시민 개개인의 내밀한 이야기와 투쟁을 통해 독자에게 인간성과 정의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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