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란츠 등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은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만이 인수한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는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등의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만은 JBL과 하만카돈, AKG, 인피니티, 마크레빈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반으로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또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과 무선 이어폰에서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하만은 이번 럭셔리 프미리엄 브랜드를 추가 인수를 통해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부연했다.





하만은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 외에 B&W 등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자동차 업체 및 고객들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는 모바일과 TV 등의 차별화된 음향 및 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AKG와 하만카돈 등 사운드 튜닝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등의 사운드 퀄리티를 높이는 등의 시너지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인수하는 B&W, 데논, 마란츠 등에 축적된 전문적인 오디오 기술 및 노하우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헤드폰, TV, 사운드바 등에 적용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복안이다.



한편 하만은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문의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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