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세미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아버지 임만규 형사와 함께 출연하며 특별한 순간을 공유했다.
1일 방송된 '꼬꼬무'는 '꿈의 직장 속 수상한 비밀' 편으로, 방직 회사 여공들의 충격적인 인권 유린 사건과 그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47년간의 치열한 투쟁을 다뤘다.
임세미는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저희 아버지도 여기 출연하셨다"며 아버지의 출연 사실을 밝혀 장도연을 놀라게 했다. 임만규 형사는 지난해 2월 방송된 '서커스 소녀 편'에서 학대받던 피해자를 보살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임세미는 "아버지 따라서 저도 출연하게 되었다.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부녀가 함께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방송에서는 1970년대 방직공장에서 여공들이 겪었던 인권 유린 현장이 소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여공들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독성 가득한 인분을 투척당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았다. 온주완은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며 여공들이 겪었을 모멸감에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임세미는 영상 속 여공들과 함께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서는 여공 124명 전원에 대한 해고와 재취업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블랙리스트 사건 등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여공들의 인권 찾기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며, 이들의 이야기는 '꼬꼬무'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