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청소년 & 장애인 지원, "동행 패션쇼" 런웨이하는 안연정 [사진=이한우 사진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5/3266721_3379076_746.jpg)
(서울=국제뉴스) 손병욱 기자 = 패션은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삶의 태도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시니어 모델 안연정이 당당한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단순한 모델이 아닌, 진짜 '자기다운 삶'을 입고 무대를 걷는 스타일리스트이자 영향력 있는 시니어 아이콘이다.
무대 위의 안연정은 강렬한 포즈와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시에 그녀의 삶과 패션은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 오늘, 그녀의 패션, 삶 질문으로 만나보았다.
Q.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무대에 서 보니 그 매력에 푹 빠졌죠.
Q.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런웨이를 걸으며 관객과 눈을 마주칠 때요. 나이를 떠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자유로움이죠.
Q. 시니어 모델로서의 보람은요?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제가 누군가의 영감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죠.
Q. 런웨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요?
“조명이 켜지고 정적이 흐를 때, 첫 발걸음을 내딛는 그 순간.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긴장과 해방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 찰나가 가장 좋아요.”
Q. 당신만의 스타일 철학은 무엇인가요?
'나를 입는 것.' 유행보다는 제 감정과 상태를 옷으로 표현해요. 옷은 오늘의 나를 보여주는 자화상이라고 생각해요.
Q. '아름다움'에 대한 당신만의 정의가 있다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예요. 외형보다 자기다움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사람이 진정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Q. 나이와 관련된 편견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저는 '보여주는 것'으로 답해요. 직접 무대에 서서 증명하죠.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않으면, 편견도 자연스럽게 무너지더라고요.
Q. 기억에 남는 무대는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동행 패션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화려한 무대보다 깊은 감동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동행 무대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Q. 후배 시니어 모델이나 도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도전은 언제나 옳아요.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용기를 내는 순간부터 인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요?
모델로서는 더 다양한 무대에서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어요. 또, WMF 국제모델연맹 총괄이사로 활동하게 되어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세컨드 바이브 카페에서 "장애인과 동행 패션쇼" [사진=국제모델연맹]](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5/3266721_3379077_1254.png)
시니어 모델 안연정은 단순히 '늦깎이 모델'이라는 수식어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 이라는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며, 다양한 삶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의 당당한 발걸음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