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과거 암 투병 당시 겪었던 항암치료의 후유증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솔이는 2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솔이는 난소암 진단을 받은 20대 구독자의 메시지에 답하며, 자신 역시 여성암 진단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공부였다고 털어놨다.
제약회사 10년 경력에도 불구하고 진단 후 막막함을 느꼈다며, 치료 이전의 케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현재 대학원에서 대사와 호르몬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재생과 회복이라며, 건강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몸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항암치료 중 겪었던 구체적인 후유증에 대한 질문에 "치료할 때 눈썹, 속눈썹도 다 빠지고 손도 까매지고 온몸의 재생하는(분열하는) 세포를 다 죽이니까 푸석푸석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구내염이 생겨도 재생이 안 되고 상처가 아물지 않았으며, 면역 수치가 낮아 외출도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일상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다며, 가발을 예쁘게 맞춰 쓰고 다니고 치료 중에도 손발톱 영양제나 속눈썹 영양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속눈썹 영양제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으며, 지난달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약 3년 전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응원을 받았다.
그는 수술과 6개월간의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 검진 중이지만, 항암약을 복용하며 교수들로부터 경계와 주의 당부를 듣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