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해리포터 20주년 기념 '불의 잔' 오픈

사진/© & ™ WBEI.  Publishing Rights © J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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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영화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제작 비하인드를 체험할 수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더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에서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오픈 이래 최초로 전시장 전체 규모로 열리는 특별 기획전 “불의 잔”이 개막했다.

마법과 모험의 이야기에서 마법 세계 어둠의 세력과의 전투를 하는 이야기로 전환되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터닝포인트가 된 중요한 작품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제목에도 등장하는 ‘불의 잔’을 비롯해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 경이 부활한 장소 ‘톰 리들의 무덤’ 등 인상 깊은 장면에 등장했던 세트, 해리와 대결한 드래곤(헝가리 혼테일) 등 ‘트라이위저드 시합’에서 사용된 소품과 의상 등 실제 영화 촬영에 사용된 귀중한 전시품들이 20년의 시간을 넘어 전시된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의상을 비롯해 다양한 의상이 새롭게 선보이며, 각 의상에는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이 녹아 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인기 전시물인 호그와트 성 모형에서는 첫 번째 과제였던 해리와 드래곤의 속도감 넘치는 대결 장면이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세트인 연회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그 중앙에는 푸른 불꽃이 일렁이는 불의 잔이 등장한다. 전설적인 시합인 트라이위저드 시합의 출전자를 선발하는 상징적인 역할에 걸맞게 무게감 있는 역사와 위엄이 공간을 감돈다. 불꽃이 파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는 순간, 선수의 이름이 적힌 종잇조각이 허공을 날며 마치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불의 잔 주변에는 덤블도어가 설치한 연령선도 정교하게 그려져 있으며 17세 미만의 학생이 이름을 넣지 못하게 한 인상적인 장면이 충실히 재현돼 있다.

트라이위저드 시합에서는 용기와 지혜, 마법 지식이 시험대에 오르며 출전 선수는 이 세 가지의 혹독한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해리와 친구들이 마주한 수많은 시련을 인상적인 세트, 소품, 시각적 연출과 함께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과제에서는 해리가 맞서 싸운 사나운 드래곤 ‘헝가리 혼테일’이 호그와트 세상에 등장, 지상 4미터 높이에서 거대한 날개를 양옆으로 펼치며, 방문객을 위협하듯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두 번째 과제는 깊은 호수 바닥에 갇힌 소중한 사람을 구해내는 것. 해리가 ‘구해야 할 사람’으로 지목된 이는 다름 아닌 절친 론 위즐리다. 이 장면의 촬영에서는 정교하게 제작된 론의 수중 더미 인형이 사용됐으며,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실제 촬영에 사용된 그 인형이 전시된다. 피부나 머리카락에 더해진 디테일, 수중 촬영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 등을 통해 영화 제작진의 조형미와 장인 정신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과제에서는 거대한 미로 속에 숨겨진 트라이위저드 시합의 우승 컵에 도달하는 시험이 출전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스튜디오 투어의 로비에는 괴물 같은 미로를 형상화한 거대한 오브제가 등장하며 영화 속 장면처럼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한 불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험이 도사리는 미로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의상도 함께 전시된다.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도 이야기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장면이 바로 볼드모트의 부활이다. 그 배경이 된 톰 리들의 무덤이 일본에 최초로 등장했다. 실제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들에 의해 정교하게 재현됐다. 당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형태를 잡고 수차례 도색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무덤은 높이와 너비가 각각 3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와 섬뜩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또한 죽음을 먹는 자들의 변화에서는 볼드모트의 부활을 계기로 죽음을 먹는 자들의 가면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과제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해리가 이용한 기숙사 반장의 욕실의 수도꼭지도 재현되어 높이 3미터에 달하는 수도꼭지에서 다채로운 색의 물줄기가 흐르는 장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투어의 마지막에는 호그와트 성의 모형이 웅장한 프로젝션 매핑으로 연출된다. 첫 번째 과제에서 파이어볼트 빗자루를 타고 달린 해리와 불을 뿜으며 그를 뒤쫓는 드래곤의 스릴 넘치는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특별 기획전 “불의 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데에 걸맞게 실제 영화의 사운드를 그대로 활용해 입체적인 영상으로 재현된 스토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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