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시가 저출생·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직제개편을 통해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와 함께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시 인구도 2020년 34만 8096명 정점 이후 2024년 기준 33만 8785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자연 감소와 일자리·교육 문제로 인한 청년인구 유출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진주시 인구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6가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인구정책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6개 핵심 정책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 친화도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미래산업도시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활력 넘치는 고령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다.
시는 총 7775억 원 규모의 311개 사업을 통해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늦추고, 지속 가능한 인구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서원 인구청년정책관은 “인구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 과제지만, 체계적·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점차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해외사례와 연구 결과를 참고해 우리 시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 친화도시
결혼·임신·출산이 부담이 아닌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결혼·임신·출산 축하금 지원 등 경제적 지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태아 기형아 검사비 지원 등 의료 지원을 통해 결혼에서 출산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복지체계를 마련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돌봄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8개소였던 다함께돌봄센터를 올해부터 4개소를 추가 개소해 12개소의 돌봄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신규 시행해 청소년 이동권을 보장했으며,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주 5회 도시락을 지급하는 진주시 행복 두 끼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해 돌봄 공백을 해소할 예정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미래산업도시
진주시 전출인구의 전출 사유는 주택, 직업, 가족, 교육 등이며, 특히 직업으로 인한 전출이 2019년 22%에서 2023년 2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 복지지원금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통해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며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주창업지원센터 운영, 상평산단 휴폐업공장 청년창업공간 리모델링 등 창업지원 정책을 병행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인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의 인재 양성 및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휴식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철도문화공원과 진주대첩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등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힘쓰고 있으며 노후화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사업과 하대·상봉지구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2025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문화 및 생활환경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생활 인구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활력 넘치는 고령사회
저출산·고령사회로 인한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시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효도수당 지급, 무료 경로식당 운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어르신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 운영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어르신뿐만 아니라 50~65세 미만의 신중년 세대를 위해 현 성북동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 해 ‘뉴실버세대를 위한 Re-born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일자리 연계 상담센터와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신중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중년의 사회참여를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진주시는 인구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와 참여를 위해 찾아가는 인구교육, 대중매체 홍보, 인구정책 세미나, 인구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아빠 육아 참여 유도를 위한 출산 친화 가족 행사와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 행사 등 다양한 인식 개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생활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인구구조 확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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