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녹조 대응체계 조기 돌입

[환경일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4월 29일 대전 본사에서 2025년 녹조 대응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전사 차원의 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사후위기로 인해 녹조 발생의 시기와 정도를 예측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가운데, 대응 방식 또한 단기적인 사후 조치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상시 관리체계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국민 생활과 수질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8월6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동댐 '산성 수상길' 아래 핀 심각한 녹조. 회전식 수차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2024년 8월6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동댐 '산성 수상길' 아래 핀 심각한 녹조. 회전식 수차가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운동연합




이번 회의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이뤄졌으며, 작년 조류경보 발령 지속 기간을 고려해 올해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봄철부터 조기 대응에 나섰다.



홍수기 이후 녹조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호소와 하천 등 현장 접점에서 수질개선과 함께 녹조 발생 초기 단계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이 한층 더 확대된다.



이달 초부터는 전 수계의 오염원과 물환경 설비에 대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녹조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녹조제거설비의 투입 시점을 앞당겨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본사와 4개 유역본부를 포함한 15개 부서 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녹조 예측부터 현장 대응, 먹는 물 품질관리까지 전 영역에서 협업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취수원 수질 감시 및 취·정수장 공정관리를 강화하여 정수처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4월 29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녹조 대응 회의 /사진=한국수자원공사
4월 29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녹조 대응 회의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녹조는 자연계 순환 속에서 반복되어온 현상이나, 최근 기후위기로 발생 정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류 발생 전조 단계부터 현장 조치까지 모든 접점에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여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녹조관리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후변화로 인한 녹조 심화 원인을 진단하고 오염원 차단과 인·질소 관리 등의 중요성을 공유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체계적인 예측과 예방 중심의 통합 관리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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