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종헌 인턴기자)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최근 진행된 GPT-4o 업데이트와 관련해 발생한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올트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몇 번의 GPT-4o 업데이트로 AI 성격이 지나치게 아첨하고 성가셔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일부는 오늘, 나머지는 이번 주 안에 고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 이번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아첨 논란'은 이미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 있다. 미국의 IT매체인 아스테크니카는 22일(현지시간) 챗GPT가 과장된 답변을 제공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친절을 넘어서 아첨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 3월 말 진행된 GPT-4o 업데이트 이후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AI 업계에서는 챗GPT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반복하면서 이용자가 기대하는 반응에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강화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는 "호의적이고 친근한" 방향으로 치우쳐 객관성과 균형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이용자가 "예전 성격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구분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올리자, 올트먼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는 AI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일부는 "AI가 단순히 인간이 듣고 싶은 답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답변도 제공해야 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26일, GPT-4o의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지능과 성격이 모두 향상됐다"라고 알린 바 있다.
사진=샘 울트먼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