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건강은 단순히 식사 기능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있을 때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치아와 잇몸 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느꼈을 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 한 번, 전문가의 검진을 통해 충치, 치주질환, 턱관절 이상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가 간단해지고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경기 양주시 바로나치과 김창순 대표원장은 2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아는 뼈와 잇몸에 의해 지지가 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충치뿐 아니라 잇몸 건강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검진을 통해 환자분들이 자각하기 어려운 초기 질환을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라고 조언했다.
특히 치주질환은 잇몸에서 시작해 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행될 경우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정기검진과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구강 내 이상 신호를 통해 전신질환의 조기 징후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어 주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치과 방문에 대한 두려움이나 바쁜 일정 때문에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 검진은 간단한 검사와 스케일링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통증이 발생한 후에는 치료 과정이 길어지고 신체적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아프기 전에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기검진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관리의 한 부분이다. 건강한 식습관,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쉬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