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00억 원대 기획·매니지먼트 회사를 공동 운영하며 CEO로서 새 길을 걷고 있는 크리에이터 유병재가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76회에 출연해 회사 일상과 인간적인 고충을 솔직히 드러냈다.
이번 방송은 유병재가 매니저 유규선과 함께 회사를 공동 운영한 지 3년째 되는 시점의 직장 생활을 밀착 취재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소극적 성향의 'I형' CEO로 알려진 유병재는 회의실에서조차 직원들과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하는 모습으로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의 간판 콘텐츠인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 회의를 진행하던 중, 직원들이 유병재의 반응을 해석하는 '4단계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본인도 몰랐던 분석 체계에 유병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회의 도중 제안된 화려한 출연 라인업(짐 캐리·젠슨 황·이재용·장원영·안유진·전현무 등)에 대한 유병재의 반응이 어떻게 표출될지도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유병재가 조심스럽게 "내 생일은 아예 안 하는 걸로 픽스된 거죠?"라고 묻자 직원들로부터 "800만 조회수를 넘기지 못한 유일한 영상"이라는 사실이 터져 나오며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유규선의 권유로 진행된 '철학원급 1대1 면담' 장면이다. 유병재는 직원들과 친밀감을 쌓으려는 의도로 이름 뜻, MBTI, 혈액형, 매운 음식 선호도부터 묻기 시작하더니 돌연 "묘비명 뭐 쓸 거예요?"라는 충격적 질문까지 던져 직원들을 당혹케 했다. 직원이 "철학원 온 줄 알았다"고 반응하자 유병재는 면담 후 이마를 짚으며 고단한 CEO의 내면을 드러냈다.
또한 방송에는 약 7년 전 '전참시'에 지인 자격으로 출연한 뒤 대형 유튜버로 성장한 문상훈과의 만남도 담겼다. 문상훈은 현재 '빠더너스' 채널을 운영하며 유병재 채널보다 많은 구독자를 보유, 4층 통임대 건물로 이사한 근황을 전했다. 두 사람의 10년 우정 스토리와 첫 만남 비하인드가 공개되며 따뜻한 우정의 면모도 조명된다.
제작진은 "이번 회차는 매출 100억 CEO라는 타이틀 뒤에 숨은 소심하고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동료들과의 소소한 케미를 담아냈다. 유병재의 솔직한 면담과 문상훈과의 재회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