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연금계좌 2천2백만 원 착오 출금…'무대응' 논란

(수원=국제뉴스) 이운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7월 31일 한 개인 가입자의 연금계좌에서 사전 안내 없이 2천2백만 원을 착오 출금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나고 본지 국제뉴스 기사가 나간지 2주가 지났지만 공단 측의 공식 사과나 구체적 조치가 전혀 없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수로 거액이 인출된 통장내역 <피해자 김모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수로 거액이 인출된 통장내역 <피해자 김모씨 제공>

해당 피해자는 “어떤 고지도 없이 수천만 원이 인출됐고 뒤늦게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예상치 못한 출금으로 일상 금융거래에도 큰 차질을 겪었다”고 토로했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기사가 나간지 2주가 지났지만 공단은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없어 더 억울하고 괘씸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공단은 사실관계 조사를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나 재발 방지책에 대한 발표는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적 기금을 관리하는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 노후와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공공기금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를 단순 실수로 치부할 수 없으며 내부 통제 시스템의 전면 점검과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은 아직도 검토중이라고만 한다. "직원 실수로 인한 오류"라는 황당한 답변만 내놓은 공단측은 피해자 보호와 공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신속한 대응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진=이운길
▲사진=이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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