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첨단 국방 반도체 허브 도약 선언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구미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손잡고 국방 반도체 연구개발(R&D) 동맹을 결성했다. 첨단 기술 자립화와 방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다.

9월 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오상록 KIST 원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국방 반도체 공동연구와 상용화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국방 반도체는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 속에서 국가 안보의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 수요의 98%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과 생산 능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공동연구의 주요 과제로는 ▶양자형 적외선 센서 ▶민군 겸용 비냉각식 적외선 이미지센서 ▶질화갈륨(GaN) 기반 초고주파 회로 기술이 선정됐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KIST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첨단 화합물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연구개발 동맹은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경북을 국방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