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9월 출시일·사전예약 앞두고 '가격'에 쏠린 시선"

아이폰17 프로 시제품 (사진=Majin Bu 엑스(X) 갈무리)
아이폰17 프로 시제품 (사진=Majin Bu 엑스(X) 갈무리)

아이폰17, 내달 9일 공개·12일 사전예약·19일 개통…한국 2년 연속 1차 출시국 확정

애플이 올해도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시간 9월 9일 차기 아이폰(아이폰17)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한국 시간 9월 12일부터 사전예약, 9월 19일 오전 8시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지정한 것으로, 중국 수요 둔화와 국내에서의 삼성전자 약진 속 한국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 부진·삼성 약진에 대응 강화 애플은 그동안 한국을 2차 출시국에서도 후순위로 배치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지난해부터 기조를 바꿨다.

아이폰16(및 16e) 1차 출시,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조기 반영, ‘나의 찾기’ 국내 최초 적용 등 한국 시장 친화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업계는 중국에서 애국소비 확산으로 아이폰 판매세가 약화된 가운데, 국내에선 올해 1~7월 삼성전자의 누적 판매량 점유율이 82%(카운터포인트리서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애플의 일정·전략 조정 배경으로 본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일 전진 배치로 3분기 판매 점유율을 전년 대비 4%p 끌어올린 전례도 있다.

‘플러스’ 대신 ‘에어’…카메라 대폭 상향 아이폰17 시리즈는 라인업 재편과 카메라 상향이 핵심 포인트다.

‘플러스’가 사라지고 ‘아이폰17 에어’가 신설된다. 에어는 두께 5.5mm(전작 아이폰16 기본 7.8mm 대비)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설계됐다는 관측이며, 6.6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기본·프로·프로 맥스는 각각 6.1·6.3·6.9인치로 화면 크기를 유지한다.

후면 카메라는 일부 모델에서 ‘카메라 섬’(범프)이 상단 후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12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4800만 화소로 상향되며, 전 렌즈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구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 대형화에 따라 모듈이 커지고 디자인도 변화한다. 지난해 모델에서 확인된 카메라 배열 수직화 기조와 프로급 5배 줌(테트라프리즘) 계승·확대 적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보급형 통신 보조금 ‘과열’ 가능성 낮아 가격은 관세·환율 영향으로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동결·소폭 인상에 그쳤지만 애플은 관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가격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작용, 연간 판매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사 보조금 경쟁은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과열 양상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KT·LG유플러스는 “아이폰 출시 국면에서 마케팅 비용이 늘 수 있으나 출혈 경쟁 장기화는 방지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단말 가격이 아닌 AI·디지털 채널 경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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