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반환점을 돌고, 율림 송무팀이 새로운 사건과 권력 지형의 격랑 속에서 후반부 승부수를 띄운다.
윤석훈(이진욱), 강효민(정채연), 이진우(이학주), 허민정(전혜빈) 네 인물의 업무 목표와 관계 변화가 본격 가속될 전망이다.
권력 재편의 한복판, 윤석훈·권나연 “인정받는 리더가 될 것인가, 회심의 카드로 소모될 것인가” 율림은 창업주 고승철(김의성)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권나연(김여진)을 신임 대표로 세우는 파격 인사로 지각변동을 맞았다.
표면적으로는 세대교체지만, 실제로는 ‘새 판’을 짤 대리인을 앞세운 고승철의 치밀한 계산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조직을 안정화한 뒤 다시 내칠 ‘회심의 카드’로 권나연과 윤석훈을 활용하려는 구도다.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두 사람이 흔들리는 신뢰와 내부 정치를 돌파해 변호사들의 ‘실전 리더십’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다. 윤석훈의 냉철한 전략·협상력, 권나연의 결단력이 제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의뢰인의 상처를 치유하겠다” 강효민, 성장형 변호사의 깃발 들다 입사 초반 ‘우당탕’ 신입이던 강효민은 매 사건마다 성장선을 선명히 그리며 팀의 차기 에이스로 부상했다. 사건 핵심을 관통하는 통찰력, 상황을 바꾸는 기지, 의뢰인에 스며드는 공감 능력이 균형감을 더한다.
윤석훈의 직설적 피드백과 선배들의 견고한 백업을 발판으로, ‘의뢰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변호사’라는 효민표 로우(low)·하이(high) 모두 살아있는 캐릭터가 완성되는 중. 후반부 효민의 선택과 판결이 송무팀의 명운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가 주목된다.
동료에서 ‘썸’으로? 이진우×허민정, 선을 넘은 케미의 진로 송무팀의 분위기메이커 이진우와 신입들의 롤 모델 허민정은 다년간 상부상조해 온 ‘환상의 파트너’. 그러나 회식 이후 허민정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건을 기점으로 기류가 달라졌다.
츤데레처럼 챙기는 민정과 어색하지만 솔직한 진우 사이에 동료애를 넘어선 설렘이 포착된 것. 한편, 민정의 과거가 드러나며 캐릭터의 결이 깊어졌다. 후반부 두 사람의 관계가 ‘선 긋기’로 돌아갈지, ‘한 발 더’ 나아갈지, 그리고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흥미 포인트다.
송무팀이 풀어낼 ‘사건’이 만든다…각양각색 의뢰인과 사랑의 형태 ‘에스콰이어’는 후반부에도 의뢰인들의 다층적 사연 속에 숨어있는 ‘여러 형태의 사랑’을 조명하며 여운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