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이혼숙려캠프’가 14기 ‘분노 부부’의 사연과 관계 회복 솔루션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50회는 수도권 4.1%, 전국 3.8%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분노 부부’는 가사 조사 결과 남편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고, 아내는 노출 있는 의상을 고집하며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 드러났다.
서장훈은 조사 영상을 지켜보던 중 남편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에게 분노를 쉽게 터뜨리는 모습을 지적하며 “이게 얼마나 못난 일이냐”고 호통쳤다. 남편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행동을 객관화하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인내 부부’는 이호선 상담가와의 상담에서 상호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과거 상처로 남편을 지속적으로 구박해 온 아내에게 이호선은 가정을 지키려 인내해 온 남편의 희생을 인정하고, “내가 억울한 지점과 남편의 잘못은 같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라고 조언했다.
아내는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부부의 미래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세우며 변화를 다짐했다.
‘의처증 부부’는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했다. 아내의 외도 이후 심한 집착을 보인 남편은 초기 상담에서 문제 지적에 불편함을 드러냈으나, 이광민 전문의는 “내 문제를 남이 비난할 수 없다는 태도면 개선 여지가 없다”고 일침하며 회피·농담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습관을 짚었다.

남편은 거울 치료 심리극을 통해 자신의 집착과 통제가 상대에게 준 상처를 체감하고 눈물을 보이며 변화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은 방송 말미 처음으로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주고받아 감동을 남겼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분노 부부’의 추가 사연과 남은 솔루션 과정을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