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총 46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크루즈 관광 회복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8/3343506_3466050_5328.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올해 1~7월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총 46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크루즈 관광 회복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크루즈 입항은 2023년 재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준모항(승하선이 가능한 기항지) 운용 확대,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12회), 다양한 기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제주 강정항을 중심으로 ‘준모항’ 운영을 본격화하며 크루즈 관광의 체류형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준모항은 단순히 들렀다 가는 기항과 달리, 관광객이 제주에서 승선하거나 하선하며 더 오래 체류하게 만드는 구조다. 이로 인해 숙박·교통·쇼핑 등 도내 소비가 증가하며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8월 현재까지 총 12차례 준모항 크루즈가 강정항에서 출발했으며, 1,461명이 제주에서 탑승해 해외로 출국했다.
이에 제주도는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개선에 착수했다.
강정항에는 노약자·어린이 이동 편의를 위한 전동 셔틀카를 도입할 예정이며, 수화물 수송 및 검사 효율을 위한 슬로프형 검사대, 혼잡도 완화를 위한 입출국 동선 개선, 흡연 부스 설치 등 관광객 편의시설도 확대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제주 크루즈 관광이 ‘기항’에서 ‘체류’ 중심으로 전환되며 지역경제 효과가 크게 늘고 있다”며 “연간 관광객 8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인프라 개선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객이 △2023년 10만 명, △2024년 64만 명에 이어, △ 2025년에는 8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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